2007년 11월 19일
그로부터 10일 후
이노우에의 '슬램덩크' 후기를 23개의 칠판에 그려 놓은 걸 책으로 냈다.
3년전 분필로 그려진 그림이 이젠 책으로만 남았다.
12년 전 '슬램덩크'를 굶주린듯 읽고, 읽고, 또 읽던 그 생각이 나서 무슨 내용인줄도 모르고 주문을 해버렸다.
고2 겨울, 나는 시합 중에 무릎 인대가 끊어졌습니다. 요코하마시 선발 시합을 눈앞에 두고 있었는데...
은퇴도 얼마 남지 않았고 '이걸로 끝인가?'라고 생각했습니다.
수술 후 전치 10개월이란 말을 듣고 모든게 끝났다는 생각에 세상이 싫고 지겨워졌습니다.
그러던 중에 수술 후의 병실에서 너무도 좋아하는 '슬램덩크'를 다시 읽다가 '포기하면 거기서 시합 종료'라는 안선생님의 말을 접하고...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자고 결심했습니다.
주치의 선생님이나 간호사 분들은 '은퇴 전까지 나을 수 없다, 뛸 수 있을지 여부도 알 수 없다'라고 하셨지만 그런 말보다 안선생님의 말을 믿었습니다.
그러자 완치는 무리였지만 재활훈련이 놀라운 효과를 발휘하여 보통 사람의 3배 속도로 회복되어 갔습니다.
저 자신도 깜짝 놀랐습니다. 멀쩡히 시합에도 나갔고 특기인 3점슛도 성공시켰습니다.
그때 주변 사람들이 흘린 눈물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.
정말 힘들어서 울기도 많이 울었지만, 안선생님을 믿기를 잘 했습니다.
'슬램덩크'가 없었다면 아마도 농구를 계속 하지 못했겠죠.
정말로 감사합니다.
3일간의 전시회때 방문한 어떤 사람의 방문록이다.
누군가가 인생에 필요한 답은 모두 '대부'에 있다고 했었다. 내게는 '슬램덩크'가 그랬다. 적어도 10년 전 나는 그렇게 믿었다.
같이 주문한 양장본의 16권을 읽었다. 능남과의 전국대회 진출을 위한 마지막 경기가 있었다.
강백호의 거짓말같은 덩크를 보는 순간 코끝이 찡했다.
Peace
3년전 분필로 그려진 그림이 이젠 책으로만 남았다.
12년 전 '슬램덩크'를 굶주린듯 읽고, 읽고, 또 읽던 그 생각이 나서 무슨 내용인줄도 모르고 주문을 해버렸다.
고2 겨울, 나는 시합 중에 무릎 인대가 끊어졌습니다. 요코하마시 선발 시합을 눈앞에 두고 있었는데...
은퇴도 얼마 남지 않았고 '이걸로 끝인가?'라고 생각했습니다.
수술 후 전치 10개월이란 말을 듣고 모든게 끝났다는 생각에 세상이 싫고 지겨워졌습니다.
그러던 중에 수술 후의 병실에서 너무도 좋아하는 '슬램덩크'를 다시 읽다가 '포기하면 거기서 시합 종료'라는 안선생님의 말을 접하고...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자고 결심했습니다.
주치의 선생님이나 간호사 분들은 '은퇴 전까지 나을 수 없다, 뛸 수 있을지 여부도 알 수 없다'라고 하셨지만 그런 말보다 안선생님의 말을 믿었습니다.
그러자 완치는 무리였지만 재활훈련이 놀라운 효과를 발휘하여 보통 사람의 3배 속도로 회복되어 갔습니다.
저 자신도 깜짝 놀랐습니다. 멀쩡히 시합에도 나갔고 특기인 3점슛도 성공시켰습니다.
그때 주변 사람들이 흘린 눈물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.
정말 힘들어서 울기도 많이 울었지만, 안선생님을 믿기를 잘 했습니다.
'슬램덩크'가 없었다면 아마도 농구를 계속 하지 못했겠죠.
정말로 감사합니다.
3일간의 전시회때 방문한 어떤 사람의 방문록이다.
누군가가 인생에 필요한 답은 모두 '대부'에 있다고 했었다. 내게는 '슬램덩크'가 그랬다. 적어도 10년 전 나는 그렇게 믿었다.
같이 주문한 양장본의 16권을 읽었다. 능남과의 전국대회 진출을 위한 마지막 경기가 있었다.
강백호의 거짓말같은 덩크를 보는 순간 코끝이 찡했다.
Peace
# by | 2007/11/19 21:51 | 책 | 트랙백 | 덧글(0)



